

CHAPTER. 1 마음에 꽂힌 칼 한 자루 보다 마음에 꽂힌 꽃 한 송이가 더 아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


피해자
가해자


[ACT. 2]
AM 3:55~3:58
스피커에서 카벙클이 준비한 심야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이어플러그를 잃어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던 나나츠는 ‘패닉상태 1단계’가 되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정처 없이 헤메이던 나나츠는 소각로가 있는 방의 바닥에 자신의 헤드셋을 두고 나온다.
AM 4:02~4:10
때 마침 그 근처를 살피고 있던 레이지가 어딘지 상태가 좋지 않아보이는 나나츠를 발견한다. 그는 나나츠를 보건실 안으로 데려가 진정을 시키기 위한 대화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레이지는 나나츠의 출신을 알게 된다. 그가 나나츠를 어떻게든 진정 시키는 데에 성공하려던 찰나, 그의 주머니에서 메스가 떨어진다.





[ACT. 1]
PM 10:50~11:00
살인이 일어나지 않으면 전원 몰살, 카벙클의 말을 들은 나나츠는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몹시 불안해져 부엌에서 칼을 챙긴다.
AM 3:00~3:45
불안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나나츠는 마음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밖에 나온다. 도서관 입구를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책을 읽으려 시도할 때, 도서관에서 나오고 있던 아이작과 부딪혀 이어플러그 한 쪽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리고 이 상황을 도서관에 들어가던 베키가 목격한다. 예상 외의 만남에 놀라 뒷걸음질을 치던 나나츠는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이어플러그를 밟고 말아 이 소리를 베키가 듣게 된다.
✧ 사건과정 ✧
[ACT. 3]
AM 4:10~4:25
메스가 떨어지는 날카로운 금속음이 기폭제가 되어 나나츠는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날뛰기 시작한다. 뒤로 크게 밀려난 레이지는 책상에 머리를 강하게 찧고 나나츠에 의해 온 몸이 할퀴어지며 물어 뜯겨지게 된다. 자신이 내는 큰 난동소리와 피의 푸른 색, 그 피비린내에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된 나나츠는 레이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단단히 오인하고, 전날 챙겨둔 식칼을 꺼내 있는 힘껏 레이지를 난도질한다.
AM 4:25~4:30
자신이 무슨 일을 한 건지 깨달은 나나츠는 피범벅이 된 식칼을 떨어뜨리고 달아난다. 아직 숨이 붙어있던 레이지는 이 일련의 사건이 자신이 테네브리스의 아이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이라 생각하고 나나츠의 범행을 숨겨줄 요량으로 보건실의 문을 잠근다. 그리고 출혈을 방치하여 오전 6시,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사망한다.

[ACT. 4]
AM 4 : 30~ 40
완전한 혼란 상태에 빠진 나나츠는, 보건실 바로 앞에서 패닉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절하고 만다. 이 때 나나츠는 전신에 레이지의 피가 잔뜩 묻어난 상태이며,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입은 타박상이 몸 곳곳에 있었다. 달래가 쓰러진 나나츠를 목격해 깨우며 일어난 나나츠는 자신이 왜 이런 곳에 있는지 몰라 역으로 달래에게 상황의 자초지종을 묻는다. 그러나 강한 피로감을 느낀 나나츠는 더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자신의 개인실로 향한다. 그리고 몸을 정돈하면서 자신이 호신용으로 챙겨온 식칼을 잃어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