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가문은 대대로 내려오는 조각가 집안이다.
과거에는 수많은 장인을 낳았던 집안이지만 대대로 내려올수록 재능인이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인지도도 점점 떨어져갔고 아오 가문은 점점 껍데기만 남은 명문 조각가 집안이 되어갔다.
생계 유지도 점점 어려워져 집안의 사정은 바닥을 치게 되고, 아오 가문은 테네브리스까지 내려가게 된다.
쿠로코리와 그의 오빠는 어려워진 집안 사정속에서 재료를 살 돈마저 없는 추운 겨울 집 지붕에 붙어있는 고드름 조각을 깨어서 조각을 하며 놀기 시작했고 학교도 다닐 수 없던 남매는 남는 시간을 얼음조각상을 만드는 것에 소비했다. 어느날 그들이 만든 얼음 조각상을 보게 된 부모님들은 자신들에게 없는 재능이 이 아이들에게 모두 갔다는 걸 깨닫는다. 언제부턴가 테네브리스에서는 보석과 같이 아름답게 빛나는 아름다운 얼음조각상을 만드는 남매가 있다는 사실이 소문이 나게되고 그 가벼운 말들은 입소문을 타고 루미에르까지 퍼지게 된다. 그 소문을 들은 루미에르의 어느 한 사람이 흥미를 느낀 것 일까. 남매에게 큰 얼음덩어리를 후원해주며 자신의 겨울정원에 세울 얼음조각을 부탁한다. 항상 조그마한 조각만을 완성하던 둘은 큰 얼음덩어리에 기쁨을 느끼며 한달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각을 완성하게 되고 그 조각상을 본 후원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눈물을 흘리며 아오 가문에 커다란 돈을 주며 그들을 전용 조각가로 고용하게 된다.
그 조각상을 본 어느 한 평론가는 "힘차게 일렁이는 물결 사이를 큰 마차와 함께 말을 모는 사내의 모습으로, 과거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의 모습을 그려낸 것 같다. 웅장한 조각상은 금방이라도 자신에게 파도가 내려칠 것만 같은 역동감과 부드러운 곡선의로 표현된 사람의 살결은 물론이고 귓가에는 말들의 울음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은 생동감마저 느껴지는 듯 했다. "라며 말을 전했다. 이후 큰 돈과 명예를 얻게 된 아오가문은 아프레 미디로 올라가며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었으며 모두에게 재능을 인정 받는 삶을 살게 된다. 나이도 어리고 재능이 조금 못 미치던 쿠로코리를 앞으로 그의 오빠가 먼저 에스텔라로 발탁되어 파로스로 가게 되고 몇년 뒤 쿠로코리도 재능을 인정받고 에스텔라의 칭호를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