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란, 컴퓨터 내의 각종 정보 체계를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정보를 열람, 복제, 변경해버리는 정보 보안 전문가를 일컫는다.
그중에서도 아르센(Arsè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이해커.
그레이해커는 해킹 기술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나 불법적인 침입 등을 강행하는 해커다.
그 이름이 유명해진 계기는 2년 전, 상당히 잘 나가던 대기업회사의 비리가 담긴 메일을 각종 기업과 사회에 퍼뜨린 것이었다.
사건은 순식간에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해당 대기업은 메일을 퍼뜨린 자를 상대로 고소 하려 했으나, 존재하지 않는 메일주소와 추적할 수 없는 IP, 단서라고는 메일의 맨 마지막 줄에 토끼 마크와 함께 [From. Arsène]이라고 적혀 있는 것뿐으로,
결국 대기업은 비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자회사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뒤늦은 보상을 치렀고, 메일을 퍼뜨린 해커는 메일에 적힌 이름을 따라, 아르센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후에도 악덕 적인 소문이 들리는 기업들의 비리를 털고 이름을 남기거나 제 이름을 사칭하는 자들의 개인정보를 역으로 털어버리는 둥 기업 및 사이버 세계의 유명한 블랙리스트 멤버에 자리 잡았고,
남의 정보를 불법으로 해킹하여 확인하고 퍼뜨리는 것은 범죄라는 말도 꽤 많았지만, 동시에 악덕 기업들을 개선 시킨다는 점에서 의적이라 칭찬하며 팬 사이트도 생기고 상당한 인기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작 아르센의 정체가 누구인지,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사실은 여러 명이다, 파로스의 인물이다, 라며 여러가지 추측이 오가던 어느 날, 갑작스레 자신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역을 인터넷상에 밝히며 자신이 아르센임을 인증했다.
처음에는 자작극이라며 믿지 않던 사람들도 해킹한 정보의 일부를 세밀하게 알려주는 것과 일부 사이트를 다운시킨 후 메인에 이걸로 인증이 되겠냐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가 복구하는 등의 모습에 믿는 사람이 늘게 되었고, 머지않아 에스텔라로 선정되었다.
E:Stella 해커

" 간섭받는 거 완전 짜증 나거든? 저리 안 가? "
Status

VIT : ✦✧✧✧✧
STR : ✦✧✧✧✧
INT : ✦✦✦✦✦
LUK : ✦✦✦✦✦
MND : ✦✦✦✧✧
소지품

성격

-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사람치고 상당히 시력이 좋은 편이다.
쓰고 다니는 안경의 도수와 시력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편이라 거리감 조절이 어려워 자주 넘어지거나 부딪히곤 하는 것.
안경은 본인의 것이 아닌 아버지가 쓰던 것이기 때문에 크기도 맞지 않아 자주 흘러내려 고쳐 쓰는 버릇이 생겼다.
- 토끼 인형 가방은 어머니가 사주셨던 것.
13살 생일에 생일선물로 어머니에게 받은 가방으로, 너무 오래되어 아무리 세탁해도 꼬질꼬질하고 낡은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외출할 땐 언제나 토끼 가방을 멘다.
혹시라도 찢어질까 봐 바느질하는 법까지 배워두었다.
- 성장이 멈췄다.
아이는 어른을 무척 싫어하고,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 탓인지 단순히 신체의 문제 탓인지, 14살 무렵에서 성장이 멈춰버렸고 더는 크지 않게 되었다.
- 어른들을 싫어하면서도 평소 갖고 다니는 물건이나 행실을 보면 어른에 대한 감정은 완전한 혐오 보다는 애증에 가깝다.
특이사항

과거사

- 본디 태어나 자랐던 곳은 아프레 미디.
아프레 미디에서는 꽤 잘 사는 편으로 아홉 살 무렵까지 살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사업이 망하며 테네브리스로 이사 가게 되었다.
- 사업이 망하게 된 계기는 '채무 보증.'
사업을 하며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해진 지인이 자기 일에 투자해달라며 보증을 부탁했고, 상냥했던 부모님은 거절을 어려워해 보증을 서주었으나
지인은 사업의 실패 후 잠적을 탔고,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어 이를 갚는 탓에 파산까지 하게 되었다.
집은 순식간에 가난해졌고 부모님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 12살, 불안정한 가정, 재능의 발견.
부모님의 갖은 노동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있었지만, 동시에 아이가 커가며 드는 돈도 늘게 되었다.
특히 아이는 또래 중에서도 비상한 머리를 갖고 있어 무엇이든 금방 외우고, 습득하고 응용해나갔다.
부모님은 아이가 부족함 없이 배우길 바랐고 남는 돈을 털어 각종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나, 노트북까지 사주었다.
- 아버지의 죽음.
아이 아버지의 부고는 갑작스러웠다. 아이와 어머니는 아버지가 일터에서 갑자기 쓰러지시더니 그대로 사망하셨다며,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장례식 후 집에 남은 것은 아버지의 안경뿐. 어머니 또한 그 이후 조금씩 이상해져 갔다.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덕에 당장 위험하진 않았지만, 어머니는 더는 일을 하지 않았고 방 안에 틀어박혀 집안도 돌보지 않게 되었다.
아이는 어린 나이에 혼자서 요리를 하고, 청소도 하고, 어머니도 돌봤다.
- 13살 생일, 어머니의 죽음.
아이가 13살을 맞이하는 생일날, 어머니는 아이에게 토끼 인형 가방을 사주었다.
아이는 평소 토끼를 좋아해서 토끼를 키우고 싶어 했지만 집안 여건상 어려워 대신 토끼 인형 가방을 선물했다.
아이는 기뻐했고 어머니는 아이에게 '무언가를 책임지기 위해선, 너무나 많은 힘이 필요한 것 같다.' 딱 그 한마디를 남기고, 다음 날 목을 매고 자살했다.
- 어머니의 부고 이후, 어른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
어째서 자신의 부모님들이 죽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동시에 이해하고 싶었다.
아버지의 사망보험금과 어머니의 재해사망보험금 덕에 아이 혼자서는 충분히 살 만 했고,
뒤늦게야 아이를 돌봐주겠다는 친척들이 나타났으나 아이는 양육권이 넘어가든 말든 제 어머니처럼 방에 틀어박혀선 나오려 하지 않았다.
아이는 온종일 컴퓨터를 하며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다. 부도, 보증, 사업…. 머리가 좋았던 아이는 금세 모든 걸 이해했고 화를 내고, 슬퍼했다.
부모님을 무척 사랑했기에 부모님의 죽음이 슬펐으며 동시에 증오했다.
결국, 아이는 부모님 같은 무언가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되지않기로 다짐했고 자신을 책임질 어른 같은 건 두 번 다시 만들지 않기로 했다.
- 14살, 해킹 기술의 습득 과정
어른이 되지 않기로 다짐한 것까진 좋았으나 마땅히 할 게 없었던 아이는 제 머리를 굴리며 똑똑한 아이로 살아가는 쪽을 택했다.
인터넷을 할 때마다 많은 것을 알아내고 공부할 수 있었지만, 무언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이는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해킹에 손을 댔다.
처음에는 간단한 포털 계정의 해킹이나 불법 프로그램의 생성으로 영구정지를 당하는 둥 수모를 겪었지만 금세 실력이 쌓여 다양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 16살, 해커 데뷔
악덕 대기업의 기밀 자료를 열람하게 된 건, 아주 우연이었다.
그저 자신의 실력 향상을 위해 각종 기업의 해킹을 시도하던 중 운 좋게 서버를 뚫게 되었고, 각종 비리가 가득한 대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장, 적은 직원의 채용으로 늘어나는 직원 개개인의 할당량, 그로 인해 피로가 쌓여 사망, 이를 묻어버리는 회사.
충동은 순식간에 일었고, 그대로 모든 비리와 관련된 자료를 훔쳐 사회에 퍼뜨렸다.
아르센이라는 이름은 대기업을 약 올리기 위해 적당히 갖다 붙인 것뿐이었지만 이후, 보상을 받은 주민들의 기사나 기뻐하는 사람들을 본 순간, 어쩐지 화가 나고도 동시에 자신 또한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지는 건 기업들이었고 그로 인해 덕을 본 사람들은 자신을 좋아했다.
자신이 일을 터트릴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멍청한 어른들이 짜증 낫지만 부모님이 떠올라 울컥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 이후로도 계속 해커로 활동했지만...
돈을 받고 해킹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보니 버는 게 없어 개인 재산이 점점 바닥나 돈이 궁핍해지기 시작했고 친척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게 되어갔다.
하지만 남에게 기대는 것이 죽어도 싫었던 아이는 한참을 고민하고 갈등하다가, 정체를 밝혀 에스텔라의 자격을 받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