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 기관의 지시를 받고 처형을 집행하는 직업. 총살형·참수형·교수형·가스형·약물 주사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처형을 주도한다.
처형집행인들 가운데에서도 주로 머리를 베는 참수인(斬首人)의 자리를 담당하고 있다.
베키는 대대로 중죄인의 처형을 맡아온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이 일을 짊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모의 반강제적인 권유로 시작하였으나, 의외의 천직을 발견한 듯 빠른 적응과 함께 뛰어난 실력을 보여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16세에 참수형으로 첫 처형을 집행했으며,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죄수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일을 끝내 당시 교도관들의 구설에 오르기도. 처형인들이 흔히 겪는 '사람을 죽였다는 심리적 압박감'과 후유증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 등 덤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모두가 꺼리는 까다로운 일을 홀로 묵묵하게 도맡아온 결과, 현재는 최연소 처형집행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뒤로는 종종 다른 구역에서도 초대를 받아 형을 집행하러 다녀오기도 한다.
처형은 전부 사회의 뒤편에서 은밀하게 행해졌기에 이 존재를 아는 자들은 거의 없다. 죄수의 신분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교도소 내의 죄수들 사이에서도 작은 처형집행인에 대한 흐릿한 소문만 퍼져 있을 뿐이다. 집행장에서는 망토를 둘러싸 가리고 다녔기에 외부에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
E:Stella 처형 집행인

" 당신이 남긴 아름다움은 어떤 형태일까요? "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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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 손에 흉터가 많은 이유는 보석세공사 일을 하기 전에도 험한 처형일을 해왔기 때문.
팔뚝 여기저기에도 자잘한 흉터가 있다. 뒷목 아래 부분에는 가문을 상징하는 천칭 문양이 새겨져 있음.
- 첫 집행 후 시신의 뒷처리를 담당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시신에서 돋아난 결정석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보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왼쪽 귀의 귀걸이는 처음 자신이 처형한 죄수의 시체에서 캐낸 결정석을 다듬어 만들었다. 언뜻 보기엔 일반 보석과 크게 차이가 없을 수준.
처형의 증거로 소지하고 있는 결정석에는 각자 이름이 있는데, 전부 죄수들에게서 따왔다. 통틀어서 '아이들' 이라고 지칭함.
-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판사와 법의관.
베키의 집안은 외적으로는 법률 관련 일을 하고 있으나, 대대로 은밀하게 죄수의 처형집행을 맡아왔다.
직접 처형을 주도하는 아버지가 사고로 팔을 쓰지 못하게 된 것이 베키가 일을 이어받는 큰 계기가 됐다.
- 사회경험이 적은 베키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부모는 절대적인 존재.
특이사항

관계

- "지금껏 해왔으니까, 내 재능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부모가 시켜서 해온 일이 운 좋게 천직일 뿐, 이 일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깊은 내면에서부터 처형일에 대한 심리적 불쾌함을 느끼고 있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자신을 견디게 해주는 소소한 기쁨은, 본인이 처형한 죄인에게서 나온 결정석을 채취하여 예쁘게 다듬는 것.
처형집행인의 일은 이제 자신의 결정석 수집욕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된 일을 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며 결정석을 일종의 보상으로 받아들이는 듯.
특별히 가치관이 흔들리는 일이 없는 이상, 본인의 욕구충족을 위해 무차별적 살인을 하지 않는다.
-사회의 뒷편에 존재해야 할 처형집행인인 자신이 스텔라리움에 올 수 있게 된 것을 보석의 반짝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스텔라리움에 온 뒤로 친구들의 시선을 돌릴 것들(보석)이 없으면 그들이 자신을 돌아봐줄 이유가 없을 거라는 위기감을 느끼곤 했다.
이 때문에 본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보석에 더욱 집착하게 됐으나, 이런 비정상적인 수집욕의 존재를 처음 깨닫고 크게 혼란스러워 하는 중.
- '처형인'은 천한 일을 하는 존재라는 인식과 함께 공분을 사기 좋은 직업이기에, 혐오의 타겟이 되는 것을 우려한 부모는 베키의 정체를 최대한 숨겨왔다.

처형집행인 가문의 외동딸로 태어나, 상류층 집안 자제로 유복한 삶을 살아왔다.
물질적으로 아낌없이 살아왔다고 해도 부모의 걱정어린 과보호로 외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못했으며, 집 안에서 모든 것을 누려왔을 뿐이다.
처형일을 직접 담당하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어 처형인 자리가 공석으로 남자, 외동이기에 가문을 자신이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던 베키는 부모의 권유에 따라 일찍이 처형일을 배웠다.
시간이 지나 15살이 됐을 무렵, 베키가 처형인의 자질이 있음을 깨달은 부모는 그녀의 재능 발달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베키가 가장 처음 보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첫 처형을 집행한 뒤 시신에서 돋아난 결정석에 대한 강렬한 이끌림 때문.
이때 호기심에 몰래 채취한 결정석을 예쁘게 다듬기 위해 스스로 세공기술을 익히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일 년 뒤인 열일곱. 보석세공이라는 또 다른 재능을 알게 된 뒤로는 처형보다 보석세공을 하는 순간에 더 즐거움을 느낀다.
이후 보석세공 일에 집중하느라 처형일에 잠시 손을 떼는 듯했으나, 이 무렵 부모의 걱정과 반대에 크게 부딪혀 잠시 방황하기도.
이 반대는 베키의 세공인 활동 규모가 점점 커지고 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는 보석세공과 처형일을 병행하는 전제하에, 라는 조건으로 업계 활동을 허락받은 상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독특하고 아름다운 보석을 원하게 되었고, 결국은 시체의 '결정석'만이 자신이 추구하는 완전한 아름다움이라는 결론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후 결정석을 얻기 위해 처형일에 자진해 뛰어든다.


성격

[ 은둔자 ]
자택 내에서 살아오면서 극소수의 인간관계만을 경험해 풍부한 외부경험이 부족하다.
그동안 혼자 있는 것을 가장 편하게 느꼈던 만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미숙하다.
본인에게 사회적인 부분이 결여되어 있음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과 원만하게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늘 확신이 없음.
'처형집행인'인 자신을 사람들이 그다지 반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수집욕 ]
일반적인 보석도 좋아하지만, 시체에서 솟아나는 결정석에 특별히 남다른 매력을 느낀다. 수집욕도 무척 강한 편이다.
결정석과 보석이 심리적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에, 오랜 시간 접하지 못하면 조금씩 금단증상이 나타나기도.
결정석 채취는 불법이므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남몰래 하는 일이다.
평소 사회의 규칙에 충실했던 삶에서 유일하게 법을 어기고 있는 부분.
[ 메마른 ]
처형인의 유전적 혈통의 영향인지, 어릴 적부터 처형일을 해왔기 때문인지, 복합적인 이유로 두려움의 감정이 일찍 메말랐다.
사람이 죽는 모습에는 면역이 있으나, 주변으로부터 의심을 사는 것을 피하고자 놀라는 연기를 하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