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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SHARK STUDIO”의 정체는 사샤라는 청년이다.
멸망 이전의 지구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그들이 즐겼던 전자음악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멸망 이전 지구에 존재했던 근미래적 전자음악장르를 되살렸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상어탈을 쓰고 파격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그는 대중에게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로 소비되고 있다.
얼굴, 목소리 등 모든 신상이 대중에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신비주의를 고집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존재하는 곡들의 EDM 리믹스부터, 뮤지션과의 합작, 단독 디제잉 콘서트까지 아주 활발하게 활동중.

음악에 꾸준히 삽입되던 목소리가 바뀌었다는 후문.
아쉬워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새로 바뀐 목소리가 더 좋다는 반응도 있다.

E:Stella EDM 작곡가

" 에헤헤 "

​소지품

VIT :  ✦✦✦✦✦

STR : ✦✦✦✦✧

INT :  ✦✧✧✧✧

LUK :  ✦✦✧✧✧

MND : ✦✦✦✧✧

​Status

자폐증 : 지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약한 자폐를 앓고 있다.

 

PTSD :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폭발 소리에 민감하다. 트라우마에 의한 쇼크로 안면실인증도 앓고 있다.

​특이사항

​관계

성격

주관이 없음-

주관이 전혀 없다. 무조건 남이 하는 대로 끌려간다.

혼자서는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인데, 일단은 주관을 가져본 경험이 손에 꼽을 만큼 적고 부모의 과도한 보호 아래서 자랐으며, 자기주장이 매우 강한 친구 옆에서 오래 지내왔다.

그로인해 판단하는 방법도, 표현하는 방법도 모른다. 무언가를 “선택”하는걸 가장 어려워한다.

 

강박-

사샤의 주변인은 최대한 그를 배려했지만 시선은 감출 수가 없었다.

항상 사샤를 걱정의 눈초리로 보았고, 그것을 인지한 사샤는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을 걱정시켜선 안 돼”

이런 생각이 단단히 박혀있어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크게 위축되었다.

괜찮아 보여야 한다. 같은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행동의 제약이 있어(친구를 따라해야만 하는 상황) 주관을 가질 상황이 전혀 되지 못한다.

 

친절과 헌신-

주변인들은 친절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과 조금 다른 사샤에게 불친절하고 배려없었다. 지금껏 그의 장애는 사람들의 입에서 쉽게 오르내렸고 그로 인한 상처를 받은 상태.

사샤는 지금껏 당한 불친절을 반면교사로 생각하고, 상대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친절을 베푼다.

그 상대가 자신을 무시하고 막 대할지언정, 그는 친절하다.

특히나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을 굉장히 소중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그들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폐쇄적인 어린 시절 -

사샤는 본래 아프레 미디 출신으로 중산층 해양경찰 부부의 외아들로, 지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약한 자폐를 앓고 있다.

지능에는 문제가 없기에 일상생활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지만 남들보다 정신 성장이 더뎠다. 그리고 어느 누구든 학습이 느린 사샤에게 불친절했다. 문제를 인지한 부모는 사샤가 상처받을까봐, 위축될까봐 사샤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순진한 그가 범죄에 노출될까봐 였지만...

폐쇄적인 인간관계, 공상에만 빠져있던 자신이 싫었던 사샤는 부모님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게 되었고, 외아들의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얘기 자체를 처음 들어본 그들은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렇게 그는 겨우 또래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

 

SHARK STUDIO -

진학 후 사샤에게는 신기한 친구가 한명 생기게 되었다.

그 친구는 루미에르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래서인지 서민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행동을 자주 했다.

자신의 집에서 사비로 파티를 벌인다던가, 흥미가 가는 분야라면 거액의 투자를 하는 등 그 행동의 종류는 다양했다.

사샤는 그 친구가 주최한 파티에 끌려가듯 하다 그의 방에서 런치패드를 발견하게 된다.

그 런치패드에 흥미가 갔던 사샤는 친구가 파티를 즐기는 동안 구석에서 런치패드를 끄적였다. 그리고는 꽤나 수준급의 리믹스 음악를 완성한다.

친구는 후에 사샤의 리믹스 음악을 들으며 자신에게는 없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아이라고 확신하게 되고, 사샤에게 투자를 하게 된다.

사샤는 자신을 동등한 친구로 대해주고, 자신에게서 가능성을 봐주었으며, 투자해줬던 친구에게 보답하고자 하다가 그가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에게 피처링 제안을 한다.

그리고 친구의 외모에서 힌트를 얻은 상어 캐릭터 SHARK STUDIO로 그가 피처링한 곡들을 투고하기 시작한다.

 

전환점 -

SHARK STUDIO 계정으로 투고한 음악이 EDM 마니아들 사이에서 조금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마니아들은 SHARK STUDIO의 재능을 인정했고, 그중에 보컬이 누군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생겨난 눈치였다.

사샤는 위의 노력들을 했지만, 친구는 처음부터 사샤의 “음악적 재능”이 자신을 빛내줄 거라 믿어 사샤에게 투자를 했고, 사샤의 실력을 이용해 정점을 노렸다.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친구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고, 의도적으로 사샤가 이룩한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돌렸다. 한 마디로, 사샤를 이용했다.

사샤는 친구가 자신을 이용한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지만, 대수롭지 않은 척 웃으며 넘어갔다.

친구를 진심으로 아끼고, 동시에 이 자리는 그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친구는 사샤의 티 묻지 않은 순수함과 헌신에 흔들렸다.

게다가 우연히 사샤가 자신의 목적을 알고도 눈감아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친구는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도대체 저런 아이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우리의 디제잉 콘서트를 여는 게 어떨까? 우리의 존재를 밝히자." 마음을 고쳐먹은 친구의 말이였다.

 

둘은 더 이상 불편한 점이 없는 사이가 됨과 동시에 첫 디제잉 콘서트도 기획되었다.

이 디제잉 콘서트는 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였다. 우리가 둘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자리. 사샤와 그의 친구가 함께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

 

끔찍한 사고 -

디제잉 콘서트가 성황리에 진행중이었고, 콘서트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무대 뒤편에서 폭발 소리가 났다.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불만을 가진 단체가 테러를 벌인 것이었다.

폭발의 충격으로 콘서트장과 일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폭발장소에 가까이 있던 친구는 사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자기 쪽에서 무너지기 시작한 잔해들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그대로 잔해 아래에 깔려 사망해버린다.

루미에르에서 벌어진 일이라 수습도 빨랐고 기사도 났지만 콘서트의 규모가 작았고, 팀의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시기라 테러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의 죽음은 스포트라이트 받지 못했다.

친구는 불화로 인해 가족과 따로 살고 있는 형편이었던지라, 그의 죽음을 부모에게 얘기했으나 돌아오는 건 미적지근한 반응과 자폐를 들먹이는 인신공격이었다.

사샤는 사건 이후 어떻게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그 때의 일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남았다. 폭발소리에 패닉하고, 실어증을 앓는 등 사샤는 이런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가장 불편한 건 사람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점이었다. 흔히 안면인식장애라고 하는 안면실인증.

실생활에서 문제가 없어보이는 것은, 의상과 목소리, 머리스타일, 머리색 등으로 사람을 알아보고, 목소리의 분위기, 행동정도로 상대의 기분을 때려 맞추기 때문이다.

얼굴이 안 보이는 것은 본인 포함. 거울을 보아도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외모에서의 위축은 지금 당장 자신의 얼굴이 안 보이고, 사건 이전의 기억에 의존하여 자신을 꾸미기 때문이다.

기억 속의 친구는, 어쩐지 상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가 웃으면 보이던 날카로운 이빨, 검은 머리가 부분적으로 기억이 되어 무의식 중에 상어가 너무 좋다, 고 생각해버린 것 같다. 이상할 정도로 상어 마니아인 것은 이 때문. 뇌가 거부하기 때문에 친구의 사진을 보아도, 얼굴 부분이 흐려 보이기 때문에 친구의 얼굴을 기억해낼 방도가 없다.

 

현재 -

SHARK STUDIO는 원래 사샤와 그의 친구를 포함한 2인조 팀이었다.

친구가 죽은 현재, 사샤는 이 무서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함과 동시에 친구가 SHARK STUDIO로 유명해지길 원했던 것만이 기억에 남아 그의 바램대로 대중 앞에서는 그의 성격과 비슷하게 자신을 포장하고 그를 연기한다.

결과적으로 사샤는 대중에게 친구의 거칠고 매력넘치는 이미지의 뮤지션으로 소비되고 있는 실상.

사샤는 혼자서 판단을 하지 못한다. 상어탈을 썼을 때는 친구의 성격과 비슷하도록 연기하였지만, 사샤는 주관을 가져본 적이 매우 적고 부모의 과도한 보호 아래서 자라 판단하는 방법도, 표현하는 방법도 모른다.

사실 음악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으나 친구의 집에서 런치패드가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음악에 대한 꿈을 나열하며 기뻐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였다.

 

이렇게 시치미 뚝 떼고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맞는지, 대중에게 초기 멤버인 친구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 맞는지 마저 역시 모르는 상태로, 이에 대한 답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스텔라리움으로 향한다.

Radiant Night - Sapphe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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