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앞머리를 길게 내려 눈을 가리고 다닌다. 시야를 조금 가려도 보는데는 지장이 없는지 잘 다니는 편이다.
약간 부스스하니 정리되지않은 반곱슬 머리에 아래쪽만 길러내렸다. 안쪽과 아래쪽 길러내린 머리만 은백색인 시크릿 투톤컬러.

목소리 듣기가 하늘의 별따기. 하다하다 이제는 필담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어쩌다 한 두번 겨우 말을 터본 상대라면 대화를 하기는 한다. 굉장히 말수가 적으면서 간간히 내뱉는 말에는 가시가 가득. 경계인지 시비인지 모를 툭툭 던지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 작업중이거나 무언가에 집중할때는 계산에 방해가 되는지 정말 한마디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까이에 사람이 오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나 일정 거리를 두려고 하며 갑작스레 손을 잡거나 안기는 등 스킨쉽을 하면 그자리에서 굳는다.
자꾸 다가오려는 사람에게는 바닥에 분필로 선을 그어 여기까지만 오라는 둥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고 유치한 행동도 많이 한다. 얇은 줄자를 목에 걸고다니며 여기저기 별 쓸데없는곳을 재는것도 일종의 버릇. 오래 머물러야하는 공간(개인실, 작업실 등)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측정해서 강박증 같아보이기도 한다.
의외로 호기심은 많아서 괜한걸 건드려보거나 시도해보는 모습도 보인다. 물론 사람이 주변에 없을때만.

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이다. 행동을 예측하기 힘들다나. 물론 동물들도 아이비를 싫어한다. ... 첫 인사부터 물리고 침울해지기 일쑤.

가족관계는 부모님에 남동생하나. 모든 가족이 상층 루미에르 거주자지만 자신이 갈 수 있는 범위의 최하층까지 거리낌없이 들쑤시고 돌아다녀서 하는짓이나 외견이 꽤 있는집 자식임에도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되려 괴짜 타이틀을 달고다니기 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