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적 의미로는 개발, 건설 공사, 지도제작 등을 위해 측정기구를 사용하여 지표, 자연지형, 인위적 구조물 및 지하면적 등의 형태와 지형선, 위치, 고도 및 면적을 측량하고 측량결과를 정리하여 도면을 작성하는 사람.
각종 도면을 수집, 관리하고 이해한 후 자신이 측량할 공간에 대입한 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면적이나 위치 등을 계산해 내야하기에 상당한 공간지각력과 계산력을, 거기에 정확한 값을 내기 위하여 여러 번 반복작업을 자주 하기에 인내심과 지구력까지 요구하는 직업이다.
한 명의 개인으로서는 말수가 적고 침착한. 사사로운 감정이나 주변 분위기에 쉽게 휘둘리지 않아 언제나 홀로 잔잔히 가라앉아있는 물안개같은 사람이지만 이런 점이 자신의 직업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천직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모든 지대가 자로 잰듯 평탄할리 없는 불안정한 지대에서 그 누구보다 정확하고 꼼꼼하게 어떤 방향과 구조로 건축물을 세우면 안성맞춤일지 계산해내는 것으로 재능을 인정받아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본인은 재능같은건 아무래도 좋은지 크게 신경쓰고있지 않지만 모든 층을 이리저리 다니며 측량을 하고다녀 나름 유명한 편이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조금 꺼릴수도 있는 하층 구역까지 거리낌 없이 드나들어 나름 괴짜 타이틀도 꼬리표처럼 달고다니는 모양.
" 더이상 다가오지마. 내가 거기에 있어. "
E:Stella 측량사

VIT : ✦✦✧✧✧
ST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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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D : ✦✦✧✧✧
항정신병제
앞머리로 꽁꽁 가리고 있는 눈은 맑은 청남색(藍). 본인의 이름도 '藍美' 라고 쓰고 '아이비' 라고 읽는다. 그 고운 눈색을 보고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지만 본인은 그 눈을 가리고 사는 아이러니한 인생.
규칙적인걸 좋아하고 틀에 맞추는걸 좋아한다. 천성이 계산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8할정도는 자신의 병에서 온 버릇이 아닐까. 아주 드물게 대화할때도 최대한의 경우의 수에 대한 답변을 미리 생각하고 대화하기때문에 정말 의외의 답변이 돌아오면 일단 굳는다.
조현병.
흔히 이야기하는 정신분열증을 앓고있다. 평범한 일상생활이나 대화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 한가지. 환각과 망상의 일종으로 본인은 언제나 이 세상에서 '어긋나있다' 고 느끼고 있다. 남들이 보는 자신은 A라는 위치에 존재하지만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자신은 B라는 전혀 엉뚱한 위치에 존재하는 것.
해당 위치는 컨디션이나 정신적 안정상태에 따라 오락가락 한다. 병세가 약할때는 아주 미세하게 우측으로 몇 센치 정도지만 증상이 꽤 악화되면 1m 정도는 어긋나있다고 느낀다.
어긋나있기때문에 사람들과의 소통이 불편해지고 자신은 이곳에 있는데 전혀 다른곳을 보고있으니 신뢰도도 없어진다. 눈을 가리고 있는것도 계속해서 눈 앞의 대상이 아닌 다른곳을 힐끔거리며 거리를 계산하고 있기때문에 이상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비교적 무리없이 생활하고 있는것은 자신이 얼마나 어긋나있는지를 분석하고 계산하여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한 흔적으로 그의 개인실은 분필로 이리저리 재고 계산해둔 흔적들로 벽과 바닥이 선과 숫자 투성이. 이런 습관이 오히려 측량사로서의 재능은 더욱 키워주었을지도 모른다.
귀여운 것들을 싫어...하기보다는 조금 불편해한다. 그렇게 거부하는데도 이상하게 아이비를 따르던 남동생은 정 반대로 밝고 활기차고 예쁜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반짝반짝한 악세사리나 귀여운 인형이나 그런것들.
늘 방에 틀어박혀 분필로 수도없이 자신의 물건들을 재며 근처에도 못 오게하는 형이 안타까워 선물이라며 방 앞에 하나 둘 놓고가던 인형이 어느새 침대 한구석 가득. 타인의 호의를 유하게 거절하는 방법도 모르고 마냥 불편해서 이런류의 선물은 껄끄러워한다.
특이사항

과거사

Status

소지품

상층부인 루미에르 거주자. 꽤나 부유한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상층 거주민답게 부모님은 지위나 명예에 목숨을 걸었고 자신의 아들도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어린시절부터 다방면의 교육을 시켰다.
그 많은 교육 중 수학은 그나마 적성에 맞았다고 쳐도 어린아이가 해내기에는 너무 버거운 수준이었다.
천성이 타인에게 말을 쉽사리 못하는 성격이었기에 그 대상이 부모임에도 자신이 힘든것을 말하지 않고 속으로 앓다가 결국 병이 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여 그마저도 참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불안증세와 심한 감정기복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18세. 현재와 같은 '어긋남' 증상이 나타났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병세는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여 부모에게 상담했지만 쉬면 나아진다. 해이해져서 그런것이니 마음을 다잡고 정신차려라. 정도의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한 번 이런 반응을 겪고나자 더욱더 말을 꺼낼 수 없게되었고 증상은 악화되었다.
어긋남의 정도는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는 1m이상 어긋남을 느끼게되어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스스로 생각하여 병원을 찾았다.
정신과 의사의 진단은 조현병의 일종으로 유전이나 뇌 자체의 문제보다는 환경적인, 심리적 요인이 현재의 증상을 만들어내 버렸다고 말했다. 물론 의사조차 아이비의 '어긋남'을 믿지 않았다. 계속해서 현실을 보게 해주려고 상담과 유도를 반복할 뿐이었다.
가족도 의사도 자신의 증상을 믿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고 하자 더이상 그 누구도 믿고싶지 않아졌다. 다행히 부모님은 자신들이 아이를 너무 몰아세웠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제야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해도 좋다고 놓아주었다.
근 20년만의 자유를 얻은 기분이었겠지만 이미 부모의 유도대로 자라온 아이는 할 줄 아는것이 많음에도 없었기에 그나마 좋아하던 수학을 파고들었다. 어긋남이 심해져 생활이 불편했기에 자신의 방 안에 모든 가구와 사물의 위치와 수치를 계산하여 분필로 거리를 표시해두었다. 오로지 하나에만 집중하여 계산을 하고있을때는 마음이 편했고 병에 대해서도 조금 잊을 수 있는 기분이었기에 그에 몰두했다.
자신의 방의 모든 구조물에 대해 계산이 끝났을 즈음 조금 더 넓은, 많은것을 재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신의 사촌이 시공한 교회를 구경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채 흩어진 도면들을 보다가 관심이 생겼다. 이후 자신의 방도 도면화를 해보다가 측량에 대해 알게되었고 자신이 하던 일의 심화버전이라면 심화버전일까.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하셨으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계산하는 두뇌 자체는 이미 타고났고 눈썰미도 나쁘지 않았다. 말이 없고 우직하게 할 일에만 집중하니 꼼꼼함은 말할것도 없었다.
그렇게 겨우 20세의 나이에 어렵지 않게 자신의 병에서부터 시작된 작은 행동을 발전시켜 직업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상층의 건물 신축, 토지나 건물 거래의 정확한 측량을 도맡았다. 점점 더 넓은 곳, 모르는 곳을 측량해보고싶은 일종의 모험심일까. 상층에서 할 일이 적어지자 중층, 중층에서 또 다시 하층으로. 사람들이 내려가기 꺼려하는 최하층까지도 별 거리낌 없이 들락거렸다. 물론 치안이 좋지 않은 하층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삥(...)을 뜯길 뻔 하거나 자잘한 사고가 많았지만 어차피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이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살기로 마음먹은 와중 에스텔라의 자격을 부여받게되었다. 이런 칭호같은건 없어도 괜찮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인정해준다니 일단 받아두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승낙하게 되었다.
성격



*숨김성격
타인의 시선이 두려움 / 불안정하고 위태위태
겉으로 드러나는 가시돋히고 틱틱거리는 말투는 흡사 고슴도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세운것이나 다름없다.
말주변이 없어 말을 할수록 횡설수설하고 자신의 병에 대해서 믿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말수가 적어지고 현재의 성격이 되었다. 개인주의나 이기주의는 언제나 불안하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신중하고 예민하여 두드러져 보일 뿐.
막상 주의 사람들의 반응을 그 누구보다 신경쓰고, 스스로 나서 무언가를 발언하는걸 꺼려 속으로만 담아두다 한계가 되어 터지는 타입으로, 아주 가끔 이 한계점이 오면 말이 많아지기도 한다.







